창간 기념호인 오는 16일치부터 실리게 될 <먼 하늘 가까운 바다>는 한국과 일본 젊은이의 우정과 사랑을 축으로 삼아 두 나라의 과거와 현재, 그리고 미래까지 아우를 예정입니다. 소설은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치에 한 면씩 실려 독자 여러분을 찾아가게 됩니다. 독도문제와 역사교과서 파동으로 두 나라 관계가 무척 냉각돼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, 이런 때일수록 갈등을 해소하고 화해와 협력으로 나아갈 방도를 찾는 일 역시 필요합니다. 두 나라 젊은이의 사랑과 이별, 그리고 재회 이야기가 그에 관한 하나의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합니다.
한-일 언론 사상 초유의 실험이 될 합동소설 연재에는 작가 공지영씨와 쓰지 히토나리말고도 번역자 김훈아, 한국화가 이보름씨가 힘을 보탭니다. 독자 여러분께서도 뜨거운 관심과 따뜻한 성원으로 이 작업의 성공을 도와 주시기 바랍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