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한겨레>가 창간 17주년과 ‘한·일 우정의 해’를 기념해 한국과 일본 두 나라를 대표하는 남녀 작가의 소설을 합동 연재합니다. 한국의 공지영씨와 일본의 츠지 히토나리는 <한겨레> 창간 17주년을 맞는 5월부터 동일한 제목에 동일한 주인공이 등장하는 새로운 형식의 ‘커플 소설’을 연재할 예정입니다.
두 작가는 한국 여성과 일본 남성 사이의 사랑 이야기를, 각각 남녀 주인공의 시각에서 별개의 소설로 써서 동일한 지면에 연재하게 됩니다.
공지영(42)씨는 <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>와 <봉순이 언니>, <별들의 들판> 등의 작품으로 진정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작가로 평가받고 있으며, 츠지 히토나리(46)는 일본 최고 문학상인 아쿠타가와 상을 수상(1997년)한 작가로서 최근에는 에쿠니 가오리와 함께 작업한 <냉정과 열정 사이>로 일본은 물론 한국 독자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.
한·일 수교 40주년이자 해방 60주년, 그리고 을사조약 100주년을 맞아 ‘한·일 우정의 해’로 선포된 2005년에 <한겨레>가 야심차게 기획한 공지영-츠지 히토나리의 소설 합동 연재에 독자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을 바랍니다.